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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정'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삼진제약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정(마시텐탄)'이 6월 1일 출시된다고 밝혔다. 삼진제약 마시텐정 제품사진.퍼스트제네릭으로서 오리지널 대비 경제적인 약가를 기반해 출시되는 '마시텐정'은 추후 임상으로 지속적인 제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확보에 나설 것이며, 이를 통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진제약 '마시텐정'은 지난 4월 식약처로부터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했고, 출시 후인 6월 1일부터 9개월간 독점적 영업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다.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 상승으로 발생되며 우심부전, 심장 돌연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중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로 구분되는 '마시텐탄' 성분 치료제는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널리 쓰여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유효성 입증도 검증 받았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마시텐탄' 제제 매출은 작년 기준 약 170억원이다.삼진제약 마케팅부 유정민PM은 "마시텐 정의 오리지널 대비 낮은 약가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까지 낮춰줄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약가 뿐만 아니라 좋은 품질과 효능을 가진 퍼스트 제네릭으로서 폐동맥고혈압 시장에서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향후, 삼진제약은 클로피도그렐 국내 1위 브랜드인 항혈전제 플래리스와 리복사반 등, 순환기 영역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마시텐정'의 입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2023-05-31 11:54:10제약·바이오

마시텐탄 제네릭 진입…폐동맥고혈압 시장 '경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마시텐탄 성분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에 국내 제약사가 본격 진입, 다음 달부터 경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옵서미트정, 마시텐정 제품사진.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삼진제약 마시텐정을 신규 등재하는 내용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 예고했다.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 혈압이 상승해 발생되며 우심부전, 심장 돌연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율과 치료율로 인해 통계적 수치 외 환자까지 포함하면 약 6000여명이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 가운데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중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로 구분되는 '마시텐탄' 성분 치료제는 현재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임상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당 성분 오리지널 품목은 얀센의 옵서미트정.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옵서미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174억원으로 최근 5년 사이 점진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여기에 순환기 치료제 시장에 강점을 지닌 삼진제약이 후발의약품인 마시텐정을 6월 출시함에 따라 폐동맥치료제 시장이 한층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판매 품목허가를 획득, 국내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제품을 출시하면서 퍼스트 제네릭 전략으로 처방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급여기준의 경우도 옵서미트와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며, 약가는 정당 2만 5978원이다.옵서미트가 정당 4만 8512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가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복지부 측은 "마시텐정 10mg이 신규 등재 예정"이라며 "마시텐탄 경구제 급여기준과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23-05-22 12:10:10제약·바이오

삼진제약,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 정' 우판권 획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삼진제약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마시텐 정(마시텐탄)'이 지난 19일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에 대한 특허심판원 인용 심결에 따른 특허 회피에 이어 21일 식약처로부터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삼진제약 마시텐 정 제품사진.이에 '마시텐 정'은 출시 후 9개월간 독점적 영업,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제네릭 시장의 빠른 선점을 위한 출시 절차에 돌입했다.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폐동맥의혈압이 상승해 발생되며 우심부전, 심장 돌연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국내의 경우 질환에 대한 낮은 인지율과 치료율로 인해 통계적 수치 외환자까지 포함하면 약 6000여명이 앓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이러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중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로 구분되는 '마시텐탄' 성분 치료제는 현재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널리 쓰여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유효성 입증도 검증 받았다.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마시텐탄' 제제 매출은 작년 기준 약 170억원이다. 삼진제약 마시텐정 유정민 PM은 "마시텐정의 오리지널 대비 낮은 약가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까지 낮춰 주는새로운 대안이 될것"이라며 "좋은 품질과 경제적인 약가를 가진 퍼스트 제네릭으로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밝혔다.향후, 삼진제약은 클로피도그렐 국내 1위 브랜드인 플래리스와 리복사반 등 순환기 영역에서의 기반을 바탕으로 '마시텐 정'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추후 자사 제품의 임상을 통해 그 입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2023-04-27 12:09:12제약·바이오
인터뷰

"폐동맥고혈압에 한줄기 빛…소타터셉트 전도유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굉장히 센세이셔널하다." 폐동맥고혈압 신약 소타터셉트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5년 생존율이 절반에 그치는 폐동맥고혈압과 관련해 임상 전문가들이 신약 출시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개최된 미국심장학회(ACC 2023) 과학세션에서 신약 소타터셉트의 성공적인 3상 결과가 공개(DOI: 10.1056/NEJMoa2213558)되면서 추가 치료 옵션에 대한 희망이 생긴 것.특히 증상의 완화 내지 질환 악화를 더디게 하는 기존 약제들과 달리 질병을 부분적으로 역전하는 데다가 2제, 3제와 같이 이미 약제를 복용하고 있던 환자를 대상으로 유의미한 보행기록 증가를 이뤄내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전문가의 평.박재형 대한폐고혈압학회 총무이사(충남대병원 심장내과)에게 소타터셉트의 안전성과 효과를 살핀 STELLAR 임상 3상의 의미와 결과 해석에 대해 물었다.폐동맥고혈압은 폐의 혈관이 좁아져 폐혈압을 높이는 질환으로 결국 심장의 과도한 펌핑을 통한 심장 기능 부전을 초래한다. 예후가 나쁘기로 악명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의 5년 생존율은 46%에 그치고 전세계적으로도 10여년간 생존율 개선이 정체돼왔다.포스포디에스테라아제-5 억제제, 엔도테린 수용체 길항제 등 10여개 약물이 승인됐지만 많은 환자들이 2~3가지 약물 병용요법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증상에 시달린다. 기존 약제들은 높아진 혈압을 낮추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는 방식을 택한 까닭에 근본적인 치료 대신 증상의 완화에 초점을 맞췄던 것.박재형 이사는 "최신 연구에선 성장인자 TGF-β에 의한 신호체계가 폐혈관의 리모델링을 촉진하는 두드러진 메커니즘으로 지목된다"며 "소타터셉트가 기대감을 모으는 건 최초로 폐혈관 세포 사이의 비정상적인 신호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질병 진행을 부분적으로 역전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박재형 대한폐고혈압학회 총무이사그는 "기존 치료제는 주로 혈관수축 기전을 표적으로 했기 때문에 여러 약제를 병용해도 한계를 경험하는 환자들이 많았다"며 "증상 악화를 초래하는 경로에 직접 작용하는 기전의 소타터셉트는 임상의 입장에서 굉장히 센세이셔널한 약제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에서도 한명의 환자가 임상에 등록된 것으로 안다"며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 실제로 본원 환자를 임상에 참여시키고 싶었지만 임상 환자 모집이 빠르게 마감돼 할 수 없었을 정도로 여러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큰 임상시험이었다"고 덧붙였다.3상 STELLAR 시험에는 20개국에서 PAH 환자 323명(평균 연령 48세, 여성 79%)이 등록됐다. 등록 당시 환자의 60%는 세 가지 약물로 치료에도 불구하고 몇 걸음을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최소한의 활동으로도 숨이 가쁜 중증이었다.박 이사는 "STELLAR 임상에서 2개 약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34%, 3제 약제는 60%에 달하고 단일제 복용은 5%에 그친다"며 "임상 설계가 이미 약제를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 임상과 비슷한 환경에서 효용성을 따져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3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에게는 IV 치료(정맥 내 약물 투여)와 같이 제한된 추가 옵션이 있을 뿐이었다"며 "소타터셉트는 이런 환자들에게서도 추가 투여 시 6분 보행 거리가 40.8m 개선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그는 "6분에 40m 보행거리가 개선됐다고 하면 큰 임상적 이점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를 산술적으로 60분에 400m이 늘어났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며 "이 정도 수치는 최소한의 활동으로도 숨이 가쁜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정도의 큰 개선"이라고 평가했다.객관적인 수치만 놓고 보면 다른 치료제인 보센탄은 6분 보행거리를 44m 개선해 오히려 소타터셉트의 임상 결과가 뒤쳐지는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박 이사는 "보센탄의 경우 BREATHE 임상에서 보행거리를 44m 개선했지만 이는 단일제 복용에서의 결과"라며 "소타터셉트 임상 등록 환자는 대다수가 2~3제 복용군이었고 약제를 써볼 만큼 다 써본 환자에서 40.8m를 개선했기 때문에 임상적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그는 "치료제 마시텐탄 개발을 기점으로 6분 보행거리 이외에 생존율 개선과 같은 지표도 함께 보기 시작했다"며 "STELLAR 임상엔 소타터셉트와 위약간 사망 또는 비치명적 임상 악화 사건의 최초 발생까지의 시간 분포가 포함돼 있는데 역시 소타터셉트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STELLAR 결과만 놓고 보면 임상에서 활용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신약이 나왔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결국 가격과 보험에서의 인정 범위가 임상 활용도를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알려진 에포프로스테놀은 28년 전 개발이 됐지만 국내엔 도입이 되지 않았다"며 "3제 투약 환자군도 증상 악화 전 고위험군 혹은 악화 조짐이 보일 때 조기에 다른 약제를 투약할 수 있는 기준이 먼저 정립돼야 소타터셉트 등 신약 상용화 이후 실제 환자들의 임상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10 05:30:00학술
초점

폐동맥고혈압 지침 전격 업데이트...치료율 올라갈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독 저조한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생존율을 두고 전문가들이 '급여기준'을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옆나라 일본의 절반에 불과한 3년 생존율을 볼 때 차이를 약제의 원활한 사용 여부가 극명한 차이를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도 관련 학회가 급여 기준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현 급여 기준의 문제점 및 최근 연구를 통해 개선 방향에 대해 점검했다.<상>생존율 차이 만든 배경은? "해외와 다른 급여기준"<하>약 있는데 쓰지 못한다…합리적인 급여기준은? "치료약이 없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질병으로 불린다.""치료 성적이 민망할 정도다. 부끄러운 일이다."폐동맥 고혈압 치료를 둘러싸고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약이 없어 폐동맥 고혈압은 사실상 환자의 사망까지 발만 동동 굴러야 했던 '슬픈 질병'이었다.반면 2005년부터 신규 약제가 지속 등장하면서 2제 병용은 물론 3제 병용까지 이제는 가능한 치료 옵션이 됐다.실제로 2005년 일로포스트, 2006년 보센탄, 2011년 암브리센탄, 2013년 실데나필, 2016년 마시텐탄, 2017년 셀렉시팍이 등장하면서 획기적인 치료 지평을 열었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들린다.의료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 일본 등 나라와 비교해 절반에 그치는 생존율이 각종 신약의 출시를 무색케 하기 때문. 일부 의료진들은 임상 성적표를 두고 민망하다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급여 기준 바꿔야…공론화 2년만에 움직인 당국급여 기준 개정 주장이 급물살을 탄 건 2019년부터다. 국회 토론회를 통해 병용 제한이 예후 악화의 주범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학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병용이 자유로운 일본의 경우 5년 생존율이 74%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46%에 불과하다. 3년 생존율은 일본이 96%, 한국은 56%로 병용 요법이 생존율 차이를 만든 주 원인이라는 게 당시 참석한 국내 전문가들의 진단.2020년 폐고혈압 진료지침 제정 특별위원회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 발표로 공론화에 불을 지폈다. 핵심은 역시 자유로운 병용 처방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폐동맥 고혈압은 피곤하거나 숨이 가쁘다는 애매한 증상 때문에 첫 진단까지 2년이 걸리고, 증상이 악화된 상태에서의 발견이 빈번하다.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은 20년 이상 올라가지만 늦은 발견은 높은 사망률로 직결된다. 발견할 땐 이미 늦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닌 셈.진단 이후도 순탄치 않다. 단일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약제를 추가해 나가는 방식 때문에 병용요법을 기다리다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심심찮게 보고된다.먼저 움직인 건 관련 학회다. 작년 대한심장학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관리실 약제기준부에 폐동맥고혈압 일반원칙 내 병용요법 관련 급여 기준 개정을 신청했지만 검토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환우회도 움직였다. 폐동맥고혈압 환우회 '파랑새'는 병용요법 급여 적용 요청을 국민신문고에 민원으로 신청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심평원은 "급여범위는 의학적 타당성 및 비용 효과성 등을 모두 고려해 설정한 것으로 민원인의 의견은 추후 개정 시 참고해 합리적인 제도 운영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갈음했다.이후 지속적인 학회의 개정 검토 현황 질의가 올라오자 심평원은 7월 중 심평원 내 전문가 자문위원회 개최를 통해 해당 안건을 약제기준부 회의 안건으로 상정한다고 결정했다.이번 주 소집되는 전문가 회의엔 폐동맥고혈압학회를 비롯해 심장학회, 고혈압학회, 결핵및호흡기학회까지 4개 학회가 참석한다. 회의 결과에 따라 복지부 급여 기준 개정 회의 안건으로 상정될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환자 및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2020년 한국형 폐고혈압 진료지침이 제시한 위험도 평가▲폐동맥 고혈압 약제 다다익선…최신 연구도 3제 사용 '승'다다익선. 적어도 폐동맥 고혈압 환자에 있어서는 약제의 복합 사용이 혜택으로 작용한다. 다양한 학회들이 초기 적극적인 약제 병용을 해법으로 제시하는 근거는 뭘까.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3제 약제는 셀렉시팍(제품명 업트라비)이 유일하다. 셀렉시팍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중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비프로스타노이드 선택적 IP 수용체 작용제로 혈관 확장 기능에 관여하는 IP수용체에 대한 선택성이 높다. 특히 셀렉시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순차적 3제 병용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는 약제로 기존에 엔도텔린수용체 길항제(ERA)와 포스포디에스터라제-5 억제제(PDE5i) 를 사용하던 환자의 치료 효과가 충분치 않을 경우 추가 투여할 수 있다. 셀렉시팍은 경구용 프로스타사이클린 계열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최초로 임상 (GRIPHON study)을 통해 사망 및 이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총 1156명의 폐동맥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셀렉시팍 병용군은 위약군 대비 사망 또는 이환의 상대적 위험이 40% 감소했다. 또 기존에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와 포스포디에스터라제-5 억제제 계열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도 셀렉시팍을 병용 투여한 결과, 사망 및 이환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초기부터 2제 대신 3제를 써야 한다는 최신 연구도 적극적인 병용 사용을 뒷받침한다. 작년 9월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된 임상(Triton study)도 비슷한 결론에 이르렀다.247명의 폐동맥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2제(위약+마시텐탄+타다라필)와 3제(셀렉시팍+마시텐탄+타다라필) 효과를 비교한 임상 결과 두 투약군 모두 폐혈관 저항성이 각각 52%, 54% 줄어들어 통계적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하지만 질병 진행 위험 정도는 3제에서 41%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에 적극 치료하면 환자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고 오랜기간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뜻.또 3제 약제를 투약한 그룹의 경우 16건의 초기 질병 진행이 관찰된 반면 2제 약제 투약군에서는 27건이 발생했다. 또 3제에선 2명이 사망한 반면 2제에선 9명이 사망했다. 위 연구는 2제에서 셀렉시팍 추가 시 효용을 입증한 결과다. 특히 효과가 질병의 더딘 진행 및 사망률 저감과 연관돼 있다는 점은 초기 적극적인 병용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이와 관련 박재형 충남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폐동맥 고혈압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 더 많다"며 "나빠진 다음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여러나라의 폐고혈압 진료 지침에서도 비슷한 맥락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며 "초기에 빨리, 적극적인 병용치료를 하라고 권고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고혈압 치료 역시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2~3제를 추가 투여하도록 한다"며 "폐동맥 고혈압도 약제의 초기 반응이 안 좋으면 추가 투약이 원활하도록 급여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이 말하는 개정안…국내-해외 지침 비교해보니현재 국내 폐동맥 고혈압 병용 급여 기준은 국내외 폐고혈압 지침의 위험도 평가기준이 혼재돼 있어, 국제 기준에 맞는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폐동맥고혈압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은 2015년 유럽심장학회 및 2018년 세계폐고혈압학회(WSPH) 지침이 꼽힌다. 두 지침 모두 초기 치료 이후 적절한 임상 반응(저위험 도달)이 없을 경우 순차적 병용 요법을 권고하고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병용요법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장혁재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현재 국내 병용요법 급여 기준은 글로벌 기준과 달리 고위험군 수준에서 병용요법이 시작된다"며 "따라서 국내에서도 순차적 병용요법의 기준이 위험도 평가 기준 중 중간 위험군 수준 이상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모두 병용요법이 가능하도록 개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시했다.대한심장학회는 현재 병용요법으로는 치료 목표치 달성이 어렵다며, 국제적으로 권고되는 치료패턴을 반영해 급여 기준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폐고혈압의 치료 알고리즘. 초기~중등도 부터 병용약제 사용을 제시하고 있다.현행 3제 요법은 2제 요법(ERA계+PDE5i계 병용으로 제한)으로 3개월 이상 투여 후 임상적 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때(지표 ①~④항 소견 중 최소 1개와 ⑤~⑨항 중 최소 1개를 모두 만족), 기존 사용 약제에 셀렉시팍의 순차적 병용투여가 가능하다.심장학회의 제시안은 2제 요법에서 'ERA계+PDE5i계 병용으로 제한' 부분을 삭제하고, 2제 요법에서 사용되지 않은 작용 기전 1종을 추가한 3제 요법을 인정해 달라고 제시했다.지표 부분도 차이가 난다. 현행 지표는 ▲WHO 기능분류 IV 단계 ▲6분 보행거리 300m 미만 ▲운동부하심폐검사, 최대 산소 소모량 12mL/min/kg 미만 ▲BNP/NT-proBNP 300/1800 이상 ▲혈류역학검사지표 RAP 15mmHg 초과, CI 2.0L/min/m2 이하로 설정돼 있다.이에 심장학회는 각각에 대해 ▲WHO 기능분류 III 단계 이상 ▲6분 보행거리 440m 이하 ▲운동부하심폐검사, 최대 산소 소모량 15mL/min/kg 미만 ▲BNP/NT-proBNP 50/300 이상 ▲혈류역학검사지표 RAP 8mmHg 이상, CI 2.5L/min/m2 미만으로 수정된 지표 값을 제안했다.이같은 절충안은 ESC 가이드라인을 참고한 값이다. ESC는 6분 보행거리 440m 이하부터 165m까지 중등도 위험(5~10%)군으로 분류했다. 운동부하심폐검사 및 BNP 지표, 혈류역학검사지표 모두 국내 기준 대비 다소 완화돼 있다. 국내 지표로만 보면 3제 적용이 가능한 기준은 좋아질 가망성이 높은 초기~중등도 환자군이 아닌, 예후의 개선 여지가 현저히 줄어든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는 뜻이다.박재형 교수는 "현재 기준대로라면 3제 병용은 환자가 아주 악화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며 "초기부터 중등도 환자에게 3제를 적극 투약하면 증상의 악화를 최대한 늦추면서 유지할 수 있지만 늦은 다음 투약은 의미가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그는 "ESC 지침은 고위험군을 심근 기능장애 지표인 BNP/NT-proBNP 기준 300/1400 초과로 설정했다"며 "반면 한국은 300/1800으로 설정했는데 이는 초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28일 소집되는 자문위, 학회들 어떤 주장 펼칠까자문위에는 4개 학회가 참여하지만 한국형 폐동맥 고혈압 진료지침 가이드라인의 검수나 제작에 관여했다는 점에서 주장하는 바에는 이견이 없을 전망이다.한국형 폐동맥 고혈압 치료지침은 초기 치료부터 2제 병용요법을 고려해야 하며, 초기 2제 치료 3~6개월 이후, 환자가 저위험(lowrisk)상태에 도달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병용요법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실제로 작년 심장학회의 기준 개정 요청이 있은 직후 심평원은 약제 급여기준 개선의 적정성 등 심의 및 임상근거 자료 수집을 위해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고혈압학회, 폐동맥고혈압학회에 검토 의견을 요청한 바 있다.이에 고혈압학회 및 폐동맥고혈압학회는 급여기준 변경 요청건에 대해 모두 "이견 없음"으로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심장학회 관계자는 "의료진의 판단 아래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병용요법을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중심 아젠다로 제시하겠다"며 "현행 급여 기준의 근거 자료 여부 및 타당성에 대해서도 질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세계적으로 시판된 폐동맥 고혈압 치료 약제는 12종이 있지만 그 절반인 국내에서는 7종만 사용이 가능하다. 3제 병용약제으로 급여된 약은 셀렉시팍이 유일한 상황. 더 많은 치료제의 허용 요구 목소리도 나올 전망이다.박재형 교수는 "다양한 약제를 급여로 쓸 수 있으면 의료진 입장에선 다양한 무기를 갖추게 되는 셈"이라며 "일본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인 에포프로스테놀이 허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에포프로스테놀은 미국에서 1995년, 일본에서 1999년 허가됐지만 유독 한국에선 낮은 약가 산정 문제 등으로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사용이 불가능하다.한편 일본 제도를 벤치마킹한 '전문센터 운용' 방안도 비중있게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센터에 등록된 환자를 대상으로 병용 제한 없이 약제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형 폐동맥 고혈압 치료지침은 센터 운용에 요구되는 시설 및 기술 등의 권고사항을 담은 전문센터 운용을 제시하고 있다.이에 따르면 연간 300명 이상 환자 수용 가능, 50명 이상의 폐동맥 고혈압 또는 만성혈전색전폐고혈압 환자가 정기 치료를 받고 매달 2명 이상 신환자가 의뢰받을 수 있는 규모가 적정안으로 제시된다.장혁재 교수는 "공급자 위주의 관점이 아닌 수요자 관점 및 입장에서 전문센터를 통한 의료 서비스 집중화가 필요하다"며 "이와 유사한 관리 방식은 선진국에서 확립돼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진료지침에도 전문센터 운용 방법을 지침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2021-07-26 05:45:58제약·바이오

갈길 먼 폐동맥고혈압 치료…5년 생존율 71.5% 불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폐동맥고혈압 치료 현황을 알 수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5년 생존율은 71.5%로 일본의 90%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한고혈압학회는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2004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 폐동맥고혈압 공단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폐동맥고혈압의 현황을 알 수 있는 연구는 두 가지가 진행됐다. 2008~2011년까지 살핀 최초의 레지스트리 연구(KORPAH)는 우심도자술로 진단받은 환자가 39.8%에 그친다. 2008~2016년 현황을 살핀 두 번째 연구는 심평원 자료를 기반으로 해 입원 환자만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다. 장영우 가천의대 심장내과 교수가 진행한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상자 20세 이상 건강보험 자격대상 인구를 2004~2018년까지 분석했다. 장영우 가천의대 심장내과 교수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진단 정의는 폐동맥고혈압 상병코드를 가지고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처방 내역이 있고, 생애 1회라도 우심도자술(RHC)을 시행받은 경우로 한정했다. 현황을 보면 신규 진단자는 2005년 11명을 시작으로 2006년 21명, 2007년 39명, 2016년 254명, 2017년 247명, 2018년 261명까지 늘어났다. 100만명당 진단율도 비슷한 곡선을 그린다. 진단율은 2005년 0.2에서 2006년 0.4, 2007년 0.8, 2016년 4.9, 2017년 4.8, 2018년 5.0으로 치솟았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두 배정도 많은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현상이다. 2016년 기준 여성 170명, 남성 84명, 2017년은 여성 165명, 남성 82명, 2018년 여성 166명, 남성 95명으로 여성이 두 배 가량 된다. 입원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한번이라도 입원된 사례를 보면 2004년 38명에서 2018년은 1255명까지 늘었다. 장 교수는 "실제 환자가 늘어난 것도 있겠지만 치료 약제가 생기고 연구회가 들어서면서 임상의의 관심이 늘은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열심히 진단을 해서 진단율이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약제가 지속 등장하면서 약제 처방 현황 및 비중도 변화하고 있다. 2005년 일로포스트, 2006년 보센탄, 2011년 암브리센탄, 2013년 실데나필, 2016년 마시텐탄, 2017년 셀렉시팍이 등장했다. 장 교수는 "단일 약제에서 타겟팅 약제가 처음 등장한 2005년을 기점으로 복합제 처방이 활발히 증가했다"며 "2018년을 보면 전체 약제 처방중 단일제가 71%, 2제가 24%, 3제 병용이 5%를 차지하는데 2제, 3제 비중이 늘었지만 여전히 일본에 비해 아직도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앞서 나온 두 가지 코호트의 5년 생존율은 50~80%로 큰 차이를 보이는 반면 이번 공단 데이터는 그 절충점인 71.5%로 나왔다. 유럽은 75.9%, 대만의 72.5%와 유사하거나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장 교수는 "평균 생존기간은 13.1년으로 폐동맥고혈압으로 진단 되면 2~3년밖에 못 산다는 말이 이젠 우리나라에선 성립하진 않는다"며 "그렇지만 여전히 5년 생존율이 90%에 육박하는 일본에는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처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환자에 따른 맞춤 치료를 해야 한다"며 "복합, 병합 약제 치료가 늘고 있고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진단이 되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복합 약제 처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5-21 12:13:05학술

먹는 폐동맥고혈압약 업트라비 국내 임상 확대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경구 제형의 폐동맥고혈압 신약 '업트라비'의 국내 처방 확대 작업이 본격화된다. 이미 기존 주사제나 흡입 제형의 프로스타사이클린 계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에서 제기되는 투약 편의성은 물론 사망 위험을 줄이는 혜택은 확보한 상태. 특히 폐동맥고혈압에 대형품목인 '트라클리어'에 이어 '옵서미트'를 가진 한독이 국내 판권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꾸려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의 폐동맥고혈압 치료 신약 '업트라비(셀렉시팍)'의 연장 연구격인 국내 3상임상 신청작업을 허가했다. 이번 후기임상은 다국가 무작위 3상의 연장선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4곳의 대형병원에서 진행된다. 여기서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적 치료 후 지속되는 재발한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 국내 환자 20명이 모집되는 것. 이들에서 기존 표준요법에 추가 요법으로 업트라비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저울질하게 된다. 앞서 업트라비는 경구용 프로스타사이클린 계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처음으로 GRIPHON 임상을 통해 사망 및 이환 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전체 1000여명의 폐동맥고혈압 환자에서 업트라비 병용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사망 또는 이환의 상대적 위험을 40% 낮췄다. 이와 관련 의약품 시장분석기관인 Evaluate Pharma와 PharmaCompass가 공개한 올해 보고서에서는, 업트라비를 차세대 심혈관계 약품 기대주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4년 심혈관계 의약품 5개 기대 품목으로 경구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 및 엘리퀴스(아픽사반)와 함께 암젠 PCSK9억제제 레파타(에볼로쿠맙), 노바티스 만성 신부전약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 업트라비를 꼽았다. 트라클리어·옵서미트·업트라비까지…한독 국내 판권 폐동맥고혈압 포트폴리오 구축 국내에선 작년 12월 한독이 업트라비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마케팅과 영업을 맡았다. 이로써 한독은 악텔리온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포트폴리오 3종을 모두 담당하게 된 셈. 2005년 악텔리온의 '트라클리어(보센탄)'에 이은 후속신약 '옵서미트(마시텐탄)'의 판권계약을 2015년 체결하고, 최신 업트라비까지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한다. 일단 하루 2번 복용하는 경구용 약제라는 포지셔닝과 함께 병용 급여상에서도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 폐동맥고혈압 환자에 따라 개별화된 유지용량을 투여할 수 있는데 더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순차적 3제 병용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기 때문. 더욱이 기존 엔도텔린수용체 길항제와 포스포디에스터라제-5 억제제를 사용하고 있었던 폐동맥고혈압 환자가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업트라비를 투여해도 보험급여가 인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에는 프로스타사이클린 계열 약물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기존 치료제들이 주사제나 흡입제로 한정돼있어 투여 경로나 접근성, 부작용 문제가 따르던 상황이라 선택성이 강한 경구제의 진입은 주목할만 하다"고 전했다. 한편 업트라비는 혈관 확장 기능에 관여하는 비프로스타노이드 선택적 IP 수용체 작용제로, 2015년 미국FDA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작년 12월 200μg, 400μg, 800μg 3가지 용량으로 론칭했다.
2018-12-15 06:00:41제약·바이오

미 FDA, 신규 부작용 보고 27개 의약품 '예의주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베스트셀링 당뇨병약부터 이제 막 시장에 자리잡기 시작한 차세대 C형간염약까지, 환자 처방에 각별한 주의가 예고됐다. 2016년 2분기 미국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유해사례 보고시스템(FAERS)에 접수된 안전성 이슈 감시목록엔 C형간염 치료제인 차세대 경구용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를 필두로,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당뇨병약, 항우울제, 다발성경화증, 폐동맥고혈압약 등 27개 약물군이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분기별로 공개되는 FAERS 감시목록은 약물과 이상반응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경우 외에도, 그 연관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제출된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안전성 이슈가 확인된 약물은 '의약품 위해관리제도(Risk Evaluation and Mitigation Strategy, 이하 REMS)'에 따라 라벨을 변경하거나, 드물게는 해당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한다. C형간염약 다클린자, 소발디, 하보니 등 9종 'B형간염 재활성화 의혹' 출처: FDA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 업데이트 약물군 자료 재취합. 특히 FDA는 지난 5일 차세대 C형간염약인 경구용 DAA '9개 품목'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나섰다. B형간염 감염에 기왕력이 있는 C형간염 환자에서 이들 DAA를 사용한 경우, 치명적인 B형간염 바이러스(HBV)의 재활성화(reactivation)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문이었다. 여기엔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급여를 받으며 안착한 BMS의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 및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가 포함됐다. 이외 엡클루사(성분명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 올리시오(성분명 시메프레비르), 테크니비(성분명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비에키라팩(다사부비르+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 비에키라팩XR, 제파티어(성분명 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 등이 거론됐다. 제2형 당뇨병약 시장에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DPP4 억제제계열 '12종'과 최근 진입한 SGLT2 억제제 '7종'도 리스트에 올랐다. 안전성 이슈에서 비교적 선방을 해온 DPP4 억제제계열 당뇨병약은 유사천포창(pemphigoid)이 보고되며, FDA가 규제조치 필요성을 평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GLT2 억제제는 급성 췌장염 발생 의혹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암젠의 경구용 만성 심부전 치료제 '코라노(성분명 이바브라딘)'는 베타차단제 및 클로니딘, 디곡신, 딜티아젬, 베라파밀 등과 동시 투약시 '서맥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제품 라벨에 업데이트됐다. 노바티스의 심부전약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살탄)'도 스타틴과 함께 사용시 횡문근융해증이, UCB제약의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성분명 디메틸퓨마레이트)'는 특발성 약물 유발성 간손상(DILI) 발생 위험이 평가 중이다. 노바티스의 피부진균증약 라미실(성분명 테르비나핀염산염)정과 테르비나핀염산염 함유 경구약은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이 제기됐다. 폐동맥고혈압약 트라클리어(성분명 보센탄)와 후속제제인 옵서밋(성분명 마시텐탄)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라클리어는 아나필락시스 와 호산구증가와 전신성 증상을 동반하는 약물반응(DRESS)이, 옵서밋은 간 및 간담도장애가 관찰됐다. 이 밖에도 지르텍(성분명 세티리진염산염)과 씨잘(성분명 레보세티리진염산염) 등 알레르기 비염약으로 유명한 항히스타민제는 전신발진농포증(AGEP)이 도마에 올랐다. 또 만성 림프구성백혈병(CLL) 등의 3개 암종에 사용되는 길리어드의 자이델릭(성분명 이델라리십)을 복용한 환자에서는 치명적인 감염증이 보고되기도 했다. 지난 7월 유럽의약국(EMA) 역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다만 EMA의 경우엔 자이델릭의 위험보다는 혜택에 무게를 두고, 복용 환자에 예방적 항생제의 사용을 권고했다. 한편 이번 감시목록엔 2개 약물이 따로 언급됐다. 비슷한 이름으로 의료진의 처방에 혼동이나 실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고혈압과 울혈성 심부전에 사용되는 '하이드랄라진(Hydralazine)'과 알레르기성 가려움증과 불안증에 쓰이는 하이드록시진'(Hydroxyzine)이 그 주인공이었다.
2016-10-13 05:00:55제약·바이오

한독, 폐동맥고혈압 신약 옵서미트 출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한독(회장 김영진)이 악텔리온의 새로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옵서미트정10mg(성분명 마시텐탄)'을 국내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출시된 옵서미트는 지난 2006년 스위스 제약회사인 악텔리온의 '트라클리어'에 이어, 한독이 국내 마케팅과 영업을 맡은 후속품목. 옵서미트는 '이중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로 혈관 내피세포와 혈관 평활근세포에 분포하는 두 종류의 수용체(ETA 수용체, ETB 수용체)에 작용하며, 혈관 수축을 억제해 혈압 강하를 유도한다. 기존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RA) 계열 약과 대별점은 매달 간수치 검사를 필수적으로 하지 않아도 되며, 1일 1정 복용으로 편의성을 향상시켰다는 것이다. 또 희귀난치질환 산정특례제도에 따라 다양한 의료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해당 약물은 경구용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2년 이상의 장기간 임상연구인 SERAPHIN을 통해 폐동맥고혈압 환자에서 사망 또는 이환 위험 감소효과를 확인했다. 총 742명의 해당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옵서미트10mg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사망 또는 이환 위험이 45% 감소했고, 폐동맥고혈압으로 인한 사망 또는 입원 위험은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수치 상승 및 말초 부종과 같은 부작용 발현율이 위약군과 유사 수준으로 나타나 안전성을 입증했다. 한편, 한독은 트라클리어 출시 이후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와 함께 PAH(Pulmonary arterial hypertension, 폐동맥고혈압) 포럼을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2016-06-09 11:12:36제약·바이오

한독, 폐동맥 고혈압신약 '옵서미트' 국내 판매 계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한독(대표이사 회장 김영진)은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대표이사 이상균)와 폐동맥 고혈압 신약 '옵서미트정 10mg(성분명 마시텐탄)'의 국내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독은 2005년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와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트라클리어'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후속 품목인 '옵서미트'의 국내 마케팅과 영업도 담당하게 됐다. '옵서미트'는 하루 1번 복용하는 폐동맥 고혈압 신약으로, ▲특발성 폐동맥 고혈압 ▲유전성 폐동맥 고혈압 ▲결합조직질환과 연관된 폐동맥 고혈압 ▲선천성 심장 질환과 연관된 폐동맥 고혈압 환자에서 유효성을 입증받았다. 2013년 10월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2014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판 허가를 받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옵서미트'는 경구용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중 최초로 2년 이상의 임상시험(SERAPHIN study)을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치료 효과뿐 아니라 치료 후 환자의 사망률 및 입원율 감소 효과도 입증했다. 총 742명 폐동맥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SERAPHIN study) 결과에서 옵서미트 10mg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폐동맥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률과 이환율이 45% 감소했고 폐동맥 고혈압으로 인한 입원율이 50% 감소했다. 간독성 및 부종과 같은 부작용 발현율도 위약군과 유사 수준으로 나타나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한독이 공급하고 있는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트라클리어에 우수한 신약인 옵서미트가 더해져 폐동맥 고혈압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그 동안 폐동맥 고혈압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옵서미트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5-08-03 10:37:43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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